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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9의 게시물 표시

COLOR of petals

COLOR of life ...

-  家族이란, 생물학적인 영역을 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 박동규.

COLOR of petals ....

어느 결엔가 오시었다가 ...

COLOR of petals ...

COLOR of petals ....

병인년에 간절한 소망을 품은 삼천여명이 영생을 얻었던 . ... 海美邑城.

그무엇이 중요한지 ...

불결자화 휴요종( 不結子花 休要種)이요, 무의지붕 불가교( 無義之朋 不可交)니라. 명심보감에 있는 이 구절은,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가 없는 벗은 사귀지 말라고들 번역을 합니다. 살다보면 결실과 의리가 없는지를 미리 알기는 쉽지 않지요. 그러다 보니 신의가 없는 영혼을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달고 다니는 고달픈 인생들도 많이들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실과 의리가 아니고 사물을 보는 나의 눈(觀點)이지 싶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에 한시간 일찍 출근했다. 명심보감을 원고지에 한장 옮겨적고 하루 종일 책상 머리에 붙여놓고 질풍노도 같은 생각들이 들 때마다 보다가 퇴근할 때 접어 놓곤 했다. 아내는 자몽을 좋아한다. 가끔 사오는데, 맛있게 먹고나서 항상 남은 씨를 보곤 망설인다. 그러던 어느날 그 씨를 모아서 심었다고 했다. 의미없어 보이지만 궨한 말로 실망을 줄 것 같아서 잘했다고 했다. 오늘 베란다에 낯선 향이 와서 찾아보니 작은 화분에서 그 꽃을 피웠다. 정말 잘했다고 아내에게 진심으로 말했다. 그리고 나의 비좁고도 어두운 안목을 탓해본다.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

소월의 봄이 그리운 ....

가는겨울 배웅하고, ...

뮐러의 詩에 曲을 붙인 노래들을 슈베르트는 Winterreise라고 했다. 그 노래들은,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야밤에 떠난다는 서글픈 넋두리로 시작한다. 계절처럼 이리왔다 그리가는 이가어디 그혼자뿐 이겠나만 .... 삶이란, 그 종착역만 분명한 방랑 같은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냇물에 떨어진 가랑잎이, 자신의 의지로 바다까지 가겠다고 믿어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번잡하고 고단한 일상들 가운데서도 안식을 주는 것이 훌쩍 떠나는 여행이다. 그것도 겨울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바닷가로 발길을 돌리면 더욱 좋고 .... 올해도 그렇게 여행을 다녀왔다. 하늘은 아직 겨울빛이 가득한데, 흙은 붉게 녹아서 마늘빛으로 푸르르다. 봄은 땅에서 온다더니 ... 여로는 동해를 끼고 내려갈 수도 있지만 마음이 번잡하다. 그래서 가는 길에 공주와 부여를 보고, 서천에 잠자리를 정하고 부안을 다녀오고, 귀로에 천리포를 들리기로 했다.  공주는 편안하다. 볼거리도 그러하고 먹거리도 그러하다. 儉而不陋 華而不侈,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다더니 ... 공주와 부여는 늘 그렇게 다가온다. 매서운 바람과 앙칼진 한기를 피하려 박물관에 들렸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았다. 평소에도 백강변으로 공산성을 돌았지만, 올해는 또 그러하지 않았다. 부여족의 산성은 겹겹이 쌓인 세월에도 여전히 매섭고 앙칼지다. 겨울볕을 밟으며 가파르게 날선 城을 남쪽으로 돌았다. 토끼와 청솔모 그리고 딱따구리까지 산짐승들이 산보객보다 많지 싶다. 게다가 다람쥐까지 잠을 깨고 나왔으니 마음만 봄이 아니지 싶기도 하다. 국밥집에서 요기를 하고 부여에 들려서 간식거리를 챙겼다. 이번에는 제과점에 들려서 제각기 입맛에 맞추었다.  다시 남쪽으로 길을 달려서 서천에 들었다. 국립생태원, 회사를 자신있게 그만두고 국립기관에서 사원을 모집한다고 해서 시험을 보았던 곳. 어렵지 않은 필기 시험에 붙어서 면접에 갔었다. 누가 여기 시험 보라고 했냐길레 자의지로 보았다고 했던 .... 만약

Winter journey

https://partiko.app/@i2015park/fruehlingstraum

COLOR of petals. ....

천리포에 들렸다. 겨울나무에 한가득한 꽃향기를 어찌해도 가둘수가 있겠나만 ... 마음에 한줌이나마 담아본다.

저 새들은 춤추며 날아가건만 ....

해질무렵 백강구에 닿았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금강하구에는 여러 곳의 탐조대가 있다. 몇 곳을 허탕쳤지만 결국 바람찬 강위에 앉아있는 엄청난 오리떼를 발견했다. 30여분을 강바람을 맞고 돌아서려는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경이롭고 위대한 광경이 눈 앞에 거짓말처럼 펼쳐졌다. 통상 개미와 꿀벌같이 수많은 개체들이 군집을 구성하여 하나의 생명체처럼 복잡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존재들을 흔히 초개체(Superorganism)라고 한다. 곤충 말고도 멸치나 정어리 같은 작은 물고기들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 눈앞에서 神話처럼 피어올랐다가 어둠 속으로 傳說처럼 흩어지는 오리떼를 무어라고 해야할런지 모르겠다. 저들은 자신들이 매일 만드는 저 비행을 어찌 알런지도 궁금타. https://photos.app.goo.gl/xX4pDJswrYHN3ZAM8 링크는 샤오미 A1으로 저속 촬영한 동영상이다. 꼭 한번 보시길 바라면서 .... 무왕 때의 藝人 미마지가 저 새들의 비행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백제인의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비조무(飛鳥舞)를 추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

Color of Petals ....

https://staging.busy.org/@i2015park 망울이 맺혔길레, 알궈서 데려왔던 ...

꽃을 대하는 마음으로 ...

두 조각의 빵이 있는 자는 그 한 조각을 수선화와 맞바꿔라. 빵은 몸에 필요하나, 수선화는 마음에 필요하다. ... 마호멧

봄눈녹듯 하더이다 ....

- 오전에 마재에 들렸다. 봄눈이 많이 왔지만 바로다 녹았다. 저녁에는 오랫만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COLOR of life ...

양수리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달린다. 매화는 벌써 피었는데, 폭설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