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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花,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 趙東卓.



落花 ... 趙東卓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피었다 몰래 지는 고운 마음을
흰 무리 쓴 촛불이 홀로 아노니
꽃 지는 소리 하도 하늘어
귀 기울여 듣기에도 조심스러라.
두견이도 힌 목청 울고 지친 밤
나 혼자만 잠들기 못내 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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